일상다반사

집에 컴퓨터가 3대 있습니다.

일단 메인으로 쓰고 있는 최신(?)사양 한대.

건너방에 있는, 예전에 주력으로 쓰던 컴 한대.

그리고 노트북 한대 있습니다.

예전, 그러니까 군대 가기 전까지는 보통 1대만 굴리다가 3대를 굴리다보니까 이러저런 트러블이 은근히 많이 생깁니다.

주력으로 쓰던 컴 한대, 그러니까 보통 딸랑 1개의 OS시디만 들고 다니면 만사 OK 였으니까 말이죠.

포맷을 해도, 그냥 시디 넣고 윈도우 깔아버리고, 랜만 연결하면 뭘해도 금방 복구가 되니까 말이죠.

근데 요즘은 그게 안됩니다.

컴마다 OS가 다르다보니, 설치때마다 애를 먹습니다.

건넌방에 있는 컴퓨터는 산지 7년이 넘어가는 터라 XP를 쓰면 버벅거립니다.

물론 못쓰는건 아니지만 98 이나 2000으로 넘어가면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갑니다.

지금 깔려있는건 98이지만 이제 아버지께서 사용하실터라 안정감 있는 2000으로 넘어갈겁니다.

뭐...윈도우 하나 까는게 뭐 그리 힘들겠습니까만은...






문제는 외부조건이 예전같지 않다는겁니다.

싸구려 시디로 3년전쯤에 구워버린 윈도우 2000 시디는 이제 인식조차 안됩니다.

자, 이제 데이터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p2p, 사실 돈좀 쓰면서 맘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그랬죠.

근데 이 p2p라는게 언제, 어느새 바꼈는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자료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파X구X 라는 p2p가 있습니다.

이곳에 넘치는건 대부분 영화나 야X 입니다.

이건 여기서 정말 구하기 쉽습니다. 넘쳐나니까요.

하지만 다른건 정말 가뭄에 콩난듯 없습니다.

다른곳, XX디스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엔 p2p와는 조금 다른 시스템이라 있을 건 거의 다 있지만 클럽제로 운영해서 여러가지 받을라고 하면 한달 이용료만 몇만원이 넘어갑니다.





10년전, 아니 5년전까지만 해도 주류로 통하던 윈도우 98.

이젠 이거 받을 곳도 없습니다.

MS가 업데이트를 포기했던 뭐던간에 일단 업데이트 팩을 분명 배포했었고 분명 누군가는 들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p2p를 돌던, 어둠의 루트를 돌던, 이젠 조금만 시간이 지나거나 매니악한 자료를 찾을려면 예전의 제곱에 비례하는 시간이 필요해졌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寶庫)라고 불렸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인터넷은 단지 여러 잡신호가 섞여있을뿐이지 그중에서 정말 필요한, 알짜정보는 신호에 파묻혀버렸습니다.

잡신호중에 필요한 단 하나의 정보를 찾기 위해서 언제나 찾아 해메야합니다.





배의 시간과 배의 돈을 들여야 이제 정보를 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정말 '정보' 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걸 해결 하기 위해선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드 몇개 사서 철 지난 자료 몽땅 때려박아 파일 서버를 구축하거나, 아는 사람들끼리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던가.

하여간 이런 저런 방법이 있겠지요.

다만 확실한건 이렇듯 저렇든 간에 시간과 돈을 엄청 때려박아야 예전만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 이제 윈도우 2000 구하러 갑니다.

돈을 안쓴다고 가정하면, 오늘 하루 꼬박 시간을 들이면 구할 수 있을겁니다.

.......리눅스도 깔았겠다, 이제 일주일 이내로 파일서버가 굴러갈겁니다.




근데 자료 못구하는건 나 하나인가...남들 잘 구하는데 나만 이런건가;;

나처럼 자료 못구해서 파일서버 굴릴 생각 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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