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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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에서 겪은 일입니다.

 

이 동네는 기차 차장이 사기를 칩니다 -_- 동유럽은 무서운 곳이예요.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로 갈려고 야간기차를 탔습니다.

 

요샌 스마트폰으로 예약이 되는지라 3일 전에 침대칸 있는 열차 예약을 미리 하고 갔구요.

 

표를 구매하면 메일로 PDF 파일이 옵니다. 안에 QR 코드도 들어있어요.

 

 

 

 

 

기차를 타는 거까지는 별 일이 없었어요.

 

문제는 기차를 탄 다음인데... 

 

일단 기차는 출발을 하고 사람들은 안에서 부랴부랴 짐을 풀고 있을 때입니다.

 

기차 차장이 와서 하나하나 표를 검사하는데 갑자기 저를 보고 뭐라뭐라 합니다.

 

얘기를 듣자하니 여기는 무조건 종이 티켓이 있어야 한대요.

 

QR코드, pdf 안된다고.

 

종이로 된 프린트가 없으면 무효라고 우기네요. 철도청 직원이 -_-

 

주변 사람들 보니까 죄다 프린트 들고 있어요. 이거 진짠가 긴가민가해요.

 

내리던가 60유로를 내라고 합니다. 이거 예약할 때는 5만 5천밖에 안하던건데 가격이 더 비싸네요?

 

울며 겨자먹기로 일단 냈습니다. 물론 기분은 더러웠구요.

 

새벽 12시라 피곤하기도 하고 어짜피 여유도 있고 했으니 그냥 넘어갈까...했는데

 

이 인간이 30분 뒤에 또 옵니다. 돈 더 달래요.

 

니가 쓰고 있는 칸은 침대칸인데 60유로는 스페셜 프라이스다. 침대칸 쓸려면 돈 더내라.

 

짜증이 치솟아 올라서 계속 노려봤어요.

 

그랬더니 너 헝가리 가면 쫒겨날거다 이러면서 나가더라구요.

 

 

 

 

예약 메일 구석구석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억울해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예약 메일 잘 보면 pdf 파일이 두개 있습니다.

 

티켓 pdf랑 instruction pdf요.

 

instruction pdf 잘 보면 티켓 프린트와 PDF 파일 티켓으로 인정 된다고 떡 하니 써있습니다.

 

그거 가지고 차장한테 따지니까 60유로 돌려줍니다.

 

여긴 공무원도 사기치는 무서운 곳이예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