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시민 케인

감상2008. 12. 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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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도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어서 영화 같은건 볼 엄두도 안나지만...

학교가는 길에 짬짬히 보기 시작해서 3일만에 다 봤군요.

흑백영화라서 별 재미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이게 왠걸.

어설프게 컴퓨터그래픽으로 떡칠한 요즘 영화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연기력만으로 승부하는 영화 참 오랫만에 봤습니다. 아 옛날영화지(...)

자그마치 1941년작 -_-;;;

화질은 그래도 엄청 깨끗합니다. 비록 흑백이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 처음부분은 재미 없었고, 중간중간 지루한 장면이 많았지만 배우들 연기력으로 무난히 다 넘어가더군요.

요즘 영화가 물릴땐 한번 봐두는것도 좋은듯 :)

줄거리는 하도 유명한거니 패스.

새 키보드

쇼핑2008. 11.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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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산지 한 두달쯤 되어가는군요.

시간은 역시 빨리 흘러갑니다(...)

어제 포맷 했다가 머리가 확 돌아버리는 상황이 발생, 어찌 정신 차려보니 키보드가 박살나있었습니다 -_-;;

안먹히는 키보드를 치우고 당장 하나 구해야 하는데...

오늘 아침 동네 컴퓨터샵 가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모델명은 로지텍 'NewTouch Keyboard 100 블랙'








로지텍 키보드 중에서 제일 싸군요(흠흠)

뭐 하여간 지금 사용중인데 나름 좋습니다. 생긴것도 깔끔하고.

전에 쓰던 3천원짜리 키보드보다 키감도 훨씬 맘에 들고 편합니다.

단지 몇년전에 쓰던 키보드처럼 쾅쾅 눌러지는 맛은 없습니다.

키 높이가 낮아요 -ㅅ-

하여간 15000짜리로 바꾸니 좋긴 좋습니다.

.....다나와는 8천이던데 -ㅅ-

보건소 가는길

일상2008. 10. 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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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어언 4달정도 지났군요.

부대안에 있었을때는 모르는데 역시 나오면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벌써 4달이나 지났어요!!

......뭐 각설하고.

그동안 쌓아놨던 돈 다썼습니다.

그사이 일도 좀 하고 여기저기 모아놨던 돈이 꽤 있었는데

술사먹고 놀고 먹고 컴도 하나쯤 뽑고...

결국 파산모드.

아직 가을옷도 못샀는데 처절모드에 접어들었습니다.

뭐 없으면 벌면 된다...라는 마음 가짐으로 주말 알바를 결심.
가서 면접 봤는데 대뜸 '이력서 쓰고 보건증 떼오세요'



보건증??

보건소에서 떼준다고 하네요.

뭐...가서 떼오면 되지.

일단 인터넷에서 보건소 위치 검색.

역시 인터넷이 편하긴 편합니다.

일단 위치부터 확인 할려하는데...

















뭥미;; 나 대우자동차영업소 앞에 있는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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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왼쪽 상악, 하악 2개 뽑았습니다.

참 더럽게 아프군요(...)

치과는 역시 사람 갈 곳이 못됩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고통이 상상 초월.

물리적인 고통도 고통이지만 정신적은 고통은 역시 무한대.

덕분에 생지옥을 겪었군요(...)

뽑은지 3일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피가 줄줄 나옵니다.

아직도 죽만 먹고 있고(...) 내가 뭐 토낀가;;

볼이 팅팅 부어가지고 외출도 못합니다. 뜨거운 물로 사워도 못하고.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뭐...이것도 문제지만 제일 무서운건

다음주에 나머지 오른쪽 사랑니 2개를 더 뽑아야 한다는거.

죽여라 죽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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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끝나고 잠깐 도서관에 들려 빌려왔습니다.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22년간 감옥에서 생활하신 신영복 교수님의 옥중서간입니다.

비록 몸은 갇혀있지만 정신만은 굳건히 버티겠다는 마음가짐이 보는 시간 내내 마음을 뭉클하게 하더군요.

무기징역의 끝없는 기다림속에서 야기되는 정신적 고통, 가족과의 유대를 끊임없는 편지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갇혀있는 고통, 누릴 수 없는 자유 등이 제 군생활 시절과 오버랩 되는 것이 참 안타깝더군요.

그러고보니 군대도 비슷한건가.

하지만 저분은 20년을 더 했다는거(...)

끊임 없는 정진과 사색으로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뭐...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필체도 상당히 미려합니다.

감옥에서 어떻게 저렇게 쓸 수 있을까...정도?

시간 나시면 이런 책 한권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