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번 학기 본 책들

일상2009. 12. 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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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나니 이번 학기는 책 진짜 안봤구나 -_)




징비록

저렇게 멋스러운 표지가 있는 책을 보지 않았어 ;ㅁ;
한 80년대 제본된듯한 책으로 봤습니다.
한문은 별로 없었지만서도.
임진왜란의 실상을 좀 더 알고자 봤습니다만...이건 뭐
70%만 보고 덮었습니다. 더 볼 엄두가 안나서.
그저 힘 없는 자들의 입장에선 전쟁이란 일어나선 안된다는 것을 느낄뿐입니다.

근데 왜란 초기때는 생각보다 학살전이 적었네요 _~_




왕을 참하라

오만가지 악평에 시달리는 책.
사실 써 있는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저랑 비슷한 사상(...)을 가지신 분이 쓰셨는지 여러면에서 생각이 일치하는군요.
다만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친다는 점, 다른 국가와 비교한 많은 점이 결과론적인 면에 치우친다는점 등이 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전' 에 대한 시선이 흥미로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거든요.
새삼스러운 건 예나 지금이나 다를거 하나 없다는 점.

조선시대에 대한 시선은 뭐 어떻게 받아들인다 해도 근현대사 시점은 절대 인정할 수 없네요.
결과만 좋으면 땡이란건 어디까지나 승자의 논리니까요.
여기 좋은 리뷰가 있네요 :) 리뷰 한번 읽어보고 읽어봐도 좋을듯.
http://blog.yes24.com/document/1552236

어느정도 조선에 대한 정보와 역사관이 있는 분만 이 책을 읽어보기 권합니다.




삼국지 : 사실과 허구를 말하다

칼라로 된 그림이 많아서 읽기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데서는 잘 보기 힘든 '진형'에 대해서 자세하게 썼네요.
그거 하나로도 만족.
초반은 좀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나오지만 뒷부분은 좀 흐지부지.
읽는데 얼마 안걸립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그 어떤 원조를 하더라도 저들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책.
저들은 남들보다 훨씬 죽어라 일을 하고, 또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평생을 혹사당하고 기아에 시달리면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패권을 쥐고 있는 몇몇 국가와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구조적으로 착취를 당하면서
이를 벗어나고자 하면 강제로, 심지어는 무력으로 부숴버리는 면에서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의 이중성에 대해서 알게해 줍니다.

강추합니다. 꼭 보시는게 좋아요.  



신의 입자를 찾아서

저자께서 쉽게 쓰신다고 쓰셨는데 생판 초짜가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그저 물리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 있자면 마치 나도 노벨상을 탈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_=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중,고등학생이 꼭 한번 봤으면 합니다.
킬링 타임용으론 적합하지 않아요. 나름 생각은 하고 봐야함.
근데 재밌어요 :)

물리에 관심 있는분만 보시길 권합니다.




바람 구두를 신다 : 365 아라비안데이즈

아랍국가. 특히 이스라엘 주변 국에 대한 여행기 입니다.
이런걸 보면 그저 여행가고 싶지요 ;ㅁ;
책 중간중간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국의 적의가 느껴집니다.
개념없는 유대인들도 중간중간 많이 보이고요.

결론은 나도 해외여행 가고 싶다 -_)




아메리카 로드 : 라이더를 유혹하는 북미 대륙과 하와이 7,000km

자전거 타고 북미 대륙을 여러번 횡단하는 대단하신 분이 쓴 책입니다(...)
책 내내 나오는 화보와 에피소드만 해도 엄청난 양입니다 :)
자전거에 대한 열정과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미국 자전거 여행 하실분은 꼭 보세요 :)



내 손안의 지식 은장도, 수중혜

짧아요. 게다가 작아요.
30분이면 다 볼 수 있어요.
세상 살아가면서 중요한 뭐 어려운거. 그런건 안적혀 있고, 소소하면서도 철학적인 그런게 많이 들어있어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안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10선 이런게 많아서 좋아요.
개인적으로 거기 나온 클래식(명반) 은 빠짐 없이 구해서 듣고 있습니다 :)
킬링타임용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그래봐야 30분...)




은행의 사생활

은행원이 쓴 은행에 관한 글.
뭐 알면 당연히 더 잘 이용할 수 있겠죠?
현찰로 1억 들고 있으면 모를까 서민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 좀 많습니다.
몇몇 부분에서는 유용한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이거 보고 청약통장 만들었습니다 =_=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면서 다른 책 안읽어 보신 분들에 한해서 읽어볼만 합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 욕망+모더니즘+제국주의+몬스터+종교

세계를 움직이는 '힘' 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책입니다.
무엇으로 세계가 움직이는지, 또 왜 그리 굴러가는지 명쾌하게 해석하고 있어요.
알긴 하지만 바꿀 수 없는게 문제지만.
이거 한권만 봐도 세계사에 대한 이해의 폭과 시야가 넓어 질 수 있습니다.
꼭 보세요.
집에 부모님 보라고 가져다 놨는데 몇 페이지 보고 재미 없데 ;ㅁ;



먹지마세요 GMO : 우리 식탁을 점령해버린 유전자 조작 식품의 모든 것

GMO는 유전자 조작한 생물체입니다 -ㅅ-
본격 '식용유도 먹지마라' 라는 책
이 책 발간을 저지하려는 많은 세력들을 많은 연구 자료와 과학적인 논증으로 돌파한 책입니다.
흔히 과학책에서만 나오는 'GMO는 인류에게 유익할 것이다' 를 180도 바꿔 버린책.
'암, 면역체계 파괴, 기형아 출산 등' 먹기만 해도 이것저것 걸리는 농산물을 다국적 기업(특히 몬산토)가 로비와 은폐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먹는 많은 것들이 이미 GMO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뭔가 일반인들은 범접하기 힘든 논문이 여럿 섞여 있긴 하지만 흥미 있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키케로의 의무론

로마때도 이정도인데 도대체 중세는 뭐한건지 의문이 드는 책.
좋은 말 많이 써 있습니다 :)
중,고등학생이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사면 왠지 책장에 처박고 안읽어볼 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한권쯤은 책장에 꽃혀 있어야 할 것 같은 책입니다 -_-
조만간 한번 더 정독할 생각입니다.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오노 나츠메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요 -ㅅ-
학교 도서관에서 구한 의외의 특템이랄까.
보면 알겠지만 재밌어요 -ㅅ-

Gente



Gente

내용이 이어집니다(...)
역시 오노 나츠메 작.


기말시험 종료

일상2009. 12.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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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말시험이 끝났습니다. 끝났고요.

학점은 어찌 나올지 참으로 궁금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시험때는 할게 무진장 많았는데 막상 끝나니 뭘 해야 할지 =_=

......

제주도 여행기 4일차

여행2009. 10.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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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좀 퍼먹었더니 늦잠을 잤네요.

어제 트러블 생긴건 기억도 잘 안남(...)

주변을 둘러보니 한명이 안보이네요. 어디갔지 -_-;;

씻고 공항으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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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내리 쬐는데 바람은 겁나 강하네요 =_=

태풍이라도 올려나;;

택시비 아까워서 공항까지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30분이면 걸어가더군요. 근데 횡단보도 찾기가 엄청 힘듬.

차는 쌩쌩 달리고 -_- 신호등은 없고, 하여간 길 건너기 엄청 힘들었음.

공항에 도착하니 일행이 자고 있더군요.

"여기서 뭐한거임?" 이라고 물었더니

"여관 못찾아서 걍 공항왔음 ㄳ " 라더군요.

하여간 비행기 타고 김포공항 와서 버스타고 집에 갔습니다.

피곤해서 집에 가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바로 잠들었음.




덧 . 저녁에 9시 뉴스 보는데 제주에 태풍 상륙에서 시내 물에 잠기고 난리도 아니라는 기사뜸.

일찍 나오길 잘한건가 -_)







이번 제주도 여행은 돈도 거의 안쓰고 참 저렴하면서도 많이 먹고 많이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한번 다녀왔으니 다음엔 더 요령있게 다녀올듯 합니다.

다음엔 여친이랑 와야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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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를 보자마자 냅다 동쪽으로 달려서(...) 성산 일출봉에 도착했습니다.

오긴 왔는데 엄청 높아보이더군요.

......저기 깨알 같이 박혀 있는게 전부 사람?

돈도 내야 하고, 시간도 없고 해서 아래서 구경이나 살짝 하다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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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아저씨에게 쫓겨난 후(...) 산굼부리로 이동했습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가 봤는데...흠

물 좋고 경치 좋습니다. 사람도 적고요.

근데 뭔가 좀 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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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 많이 찍었는데 빛도 엄청 강하고 사진 실력도 허접해서 대부분 지우고 몇개만 올렸음.
산굼부리 남자들끼리 와서 허전함 많이 느꼈는데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는듯.
사람도 없고 옆으로 조금만 나가면 아무도 모름(...)




이제 제주도 동쪽도 돌았고...렌트 반납 할 시간이 다가오니 서둘러 제주 시내로 이동합니다.

오자마자 여관도 잡고(사실 트러블이 몇개 있었음) 바로 밥먹으로 이동.

오분자기 뚝배기 먹을려고 계속 빙빙 돌았는데 안보여서 네비 찍고 시내 계속 빙빙 돔.

한 제주 시내 빙빙 돌고 돌아서 5군데 갔다가 나오고... 간신히 찾음. 근데 여관 바로 옆이더라 -_)

대부분 분위기가 '항구식당' 처럼 될 분위기라서 그냥 나온거임.

하여간 다른 데랑은 완전 다르게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하게 줘서 나중에 또 올 생각을 하게 됨.

그땐 카메라 안가져가서 오분자기 뚝배기는 못찍었음.

밥 먹고 차 반납하고 다시 여관으로 감.

저녁 뭐 먹을까...하다가 고등어회와 갈치회에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먹으러 감.

근데 하나 같이 비싸고 신용이 안감 -_)

......그래서 점심 먹었던 그 가게로 다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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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가 엄청 반겨주시더군요.

맛있어서 또 왔다고 하니 엄청난 환대;;

고등어회 시켰는데 갈치회도 주시더군요. 이 엄청난 서비스!!

그래서 그리도 고대하던 고등어회 & 갈치회 다 먹었습니다 -_-)/

고등어회는 진짜...후 정말 맛있더군요.

갈치회는 뭐 별로(...)  광어보다 맛 없는듯.

얘길 들어보니 갈치는 잡자마자 죽는거라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선상에서 잡으면 차원이 다른 맛이라나...

하여간 고등어회 진짜 맛있었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 최대 수확은 한치회와 고등어회(...)

아. '양애' 라는게 참 독특했는데.

뭐에 비교를 해야 할지...쓰기도 좀 썼는데, 향이 달콤하면서도 뭔가 끌리는?

계피와 비교하자니 훨씬 쓰고 향도 독특했고.

좀 어렵게 표현하자면 '어른의 맛?'

하여간 많은 경험 했습니다.





먹고 이제 여관가서 자고.

자다 일어나서 꽤 큰 트러블이 생기긴 했지만 -_-;;

자다 일어나서 택시타서 바 가고 술 먹고(...)

다시 여관가서 자고...하여간 =_= 여관가서 푹 잡니다.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 타고 집에 가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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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고 일어나서 이제 슬슬 밥먹으러 이동합니다.

어제 한치회 팔던 할아버지 왈 "아침 직판장에서 갈치 판다" 라는 말을 듣고

한시간 차타서 다시 모슬포 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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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모슬포 항에서 헛탕치고(...) 이동합니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아서 중간중간에 살짝살짝 쉬기도 했는데...잘 보니 올레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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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환장하게 더워서(...) 차로 대피, 바로 용머리 해안으로 이동합니다.

길긴 엄청 긴데 알고보니 그냥 한바퀴 도는 코스더군요.

표 사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넵. 1인당 2500냥 되겠습니다.

덤으로 삼방산, 하멜 표류선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참 전부터 나오던 '그' 산의 정체가 바로 삼방산이더군요.

근데 높아 보이는데다가 시간도 없어서 패스.

하멜 표류선은 허접해 보여서 안갔어요.

용머리 해안 자체만으로 재밌게 잘 봤어요.

멋있는 광경이 많은데 날씨가 엄청 덥고 헉헉 대느냐 사진을 얼마 못찍었음.




후딱 구경한다고 했는데도 1시간 반은 족히 걸린듯.

후다닥 섭지코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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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서 오래 안걸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볼게 많아서 시간이 많이 지체됬습니다.

올인을 안봐서 성당 별 관심 없이 지나칠거라 생각해서 금방 갈 줄 알았는데...

이뻐서 좀 있었습니다 -_)

아. 성당은 따로 돈내고 표 사서 들어가야 해요. 나름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