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채식하는 날에 두부요리 전문점 대림동 콩사랑에 다녀왔습니다.
나름 유명한 곳이라 기대하고 갔습니다 +_+
백반이 맛있다고 해서 백반을 시켰습니다.
주위를 둘러봤는데 11시 쯔음에 가서인지 사람은 뜨문뜨문 하더군요.
사진 찍을 분위기가 아닌지라 사진은 최대한 자제.
음식 시키고 진짜 20분도 넘게 기다려야 밑 반찬을 주더군요.
주방 분위기는 대략 전쟁분위기(...) 뭔가 엄청 하는거 같은데 느리게 나와요.
뭐...하여간 반찬이 한번 나오기 시작하니 계속 해서 나옵니다.
처음엔 오리엔탈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와 조개젓, 어묵 졸임, 열무김치, 죽순이 나오더군요.
조개젓과 어묵 졸임은 패스.
조금 기다리니 콩비지를 줍니다.
생각보다 고소하지 않아요 -_-;; 직접 만들지 않나봐요.
뒤이어 된장찌개와 고등어조림이 나옵니다.
된장찌개는 상당히 맛있습니다. 바지락이 들어가긴 하지만요(...)
따로 건져서 안먹으면 되죠 -_) 넵
두부랑 국물만 먹었어요.
고등어조림은 물론 패스
좀 더 기다리면 잡채와 전이 나옵니다.
사진에는 안찍혔지만 전 나옵니다 -_-;; 조그마 한거 4조각정도.
잡채는 목이버섯이 푸짐하게 나온것이 꽤 맛있습니다.
고기는 안들어 있구요.
더 달라면 더줍니다 =_= 메뉴에 잡채 한접시에 3천원이라 적혀 있는데도;;
두부요리 전문점인데 두부는 별로 안주고 콩비지만 잔뜩 주는군요.
7천원 짜리 백반인데 그래도 푸짐하게 줍니다. 맛도 어느정도 있구요.
실제로 다 먹고 나올때는 12시쯤이었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더군요 -_-;; 아주 바글바글 했습니다.
동네엔 아예 채식할 공간도 없고 한번쯤은 나가서 먹어야 하는데...라는 생각 가지고 있으면 한번쯤 오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단지 고기류를 먹어치울 동행이 있어야 합니다. 백반은 1인분 안팔아요. 2인분부터 주문 받아요.
노트북에서 포스팅 하니 무지무지 귀찮군요. 화면도 작고...팬타그래프 키보드는 진짜 적응이 안되요.
노트북 산거 리뷰도 해야 하는데 -_)
충분히 연장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안했던 이유는 도메인 업체의 높은 가격과 도메인의 교체...예상 때문입니다.
물론 귀차니즘도 한 몫했었죠.
뭐...하여간 조만간 새로운 도메인을 구입해야 겠군요.
귀찮아 죽겠군요 =_= 뭐 요즘 바쁜일도 없는데 말이죠.
컴퓨터 하나가 떠나갔네요.
대신에 노트북 하나를 구입했죠.
데스크탑 자리에 놓을거라 어쩔 수 없이 처분.
몇몇 물건은 싸게 후다닥 팔아버리고 남은 부품은 무료분양 해버렸네요.
이젠 흔적도 없음 =_=
정말 잘썼던 물건인데...불과 3년전에 산 물건인데 노트북보다 스펙이 훨 구리군요 =_=
뭐;; 데스크탑으로 동생컴이 있으니 큰 문제는 없겠지요.
짤방은 잔해(...)
아차산 채식부페 'Loving Hut'
학교 생협 패식모임 주관으로 주변 채식부페를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Loving Hut.
채식부페 체인점입니다.
아차산 1번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학교에선 나름 거리가 있음.
밖에서 본만큼 안은 넓습니다.
분위기도 왠지 돌잔치 분위기도 나는게 인테리어도 제법 좋습니다.
정작 중요한 음식 사진은 먹는데 바빠서 별로 못찍었음.
다른 샐러드바에선 흔히 취급되는 음식은 가능한한 담지 않았다.
콩고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채식주의 식당이 아니고서야 콩고기를 맛볼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콩고기를 위주로 접시에 담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물론 양념에 따라 달랐지만 주된 느낌은 '고소하다' 정도
처음에 먹을때는 엄청 고소해서 맛있었지만 배가 불러옴에 따라 그게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해서 거북해지더라.
제일 맛있었던건 놀랍게도 '연두부'
동네에서 파는 거랑 질적으로 다른 맛이 났다. 진짜 고소했음.
그 다음은 '너비아니' '매실 탕수' 정도.
너비아니는 오히려 고기보다 식감이 좋았고 매실탕수는 시중 탕수육과 정말 동일한 맛이 났다.
다른 콩고기들은 그냥 고기보다는 별로였다는 생각이 강했다.
'고소하다' 라는 점을 제외하고서는 딱히 특징도 나지 않았고, 그냥 고기 대신이라는 느낌만 강했다.
고추장 콩불고기는 독특하게 생선맛이 나긴 했지만...생선 별로 안좋아해서 =_=
잡채에 은근히 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맛있었다.
편채와 스시는 좀 아니었다고 생각. 편채는 견과류에 콩고기 조금 넣고 한천에 굳힌 느낌. 그대로의 맛이 났다.
스시는 곤약을 올린건데 그냥 쫄깃한 식감을 제외하면 별거 없었다. 배만 불러져서 비추.
오히려 떡볶이가 맛있었다.
음료는 각종 탄산음료에 유자차, 매실차가 무한 리필된다. 그냥 가서 퍼먹으면 됨(...)
콩고기&버섯 위주로 먹고 샐러드로 마무리 했는데 9900원의 가격이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먹고나서 소화겸 어린이대공원 산책도 좋고 :)